제 1 '화택의 비유'는 '삼거화택(三車火宅)의 비유' 라고도 하는데, 불이 사리불에게 수기한 후, 사리불의 간청에 응하여 「이제 다시 비유로써 이 뜻을 분명히 한다」하고 설한 것이다. 나이 많은 장자가 있었는데 단 하나의 문이 있는 대저택에 많은 하인들과 살았다.
그의 저택은 아주 낡았는데, 하루는 화재가 일어났다. 그러나 장자의 아이들은 놀이에 정신이 팔려 도망가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장자는 한 묘안을 생각해 내었다. 즉 아이들이 가지고 싶어 했던 양거·녹거·우거가 문 밖에 있으니 밖으로 나와 보라고 한 것이다. 이 말을 듣고 아이들은 앞 다투어 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문 밖에는 수레가 없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부친에게 요구하였는 바, 부친은 모두에게 같은 대백우거를 주었다고 하는 비유이다. 여기서 유명한 「삼계는 안락함이 없으니 마치 불난집과 같다. 중고(衆苦)가 충만하였으니 심히 두려울 따름이다.- 지금 이 삼계는 모두 나의 유(有)이며 그 중의 중생은 모두 나의 아들이다」(대정 9, 14 하)라는 구절이 나온다. 이 비유에서 장자는 불타(佛陀)이고 대저택이란 미혹된 세계이다. 그리고 화재란 이 미혹된 세계에서 사람들이 생·로·병·사·우·비·고·뇌에 괴로워 하는 것이고, 아이들은 일체중생을 말하는 것으로서 불타는 그 미혹한 세계를 벗어나게 하기 위하여 양·록·우, 즉 삼승의 가르침을 설하여 유인하였다. 그리고 최후에 대백우거, 즉 불승으로 개시한 것이다. 이 '삼거일거(三車一車)의 비유'에 대해서는 후세, 그것을 해석함에 있어서 '삼거가' '사거가'의 논쟁을 일으키게 되었다. 즉 양·록·우와 대백우거를 별도의 것으로 보는가 아니면 양·록·우 중의 우와 대백우거를 하나의 것으로 보는가에 따라 이러한 차이가 나오게 된 것이다. 중국의 법화경 해석가에게 있어서 이 문제는 크게 취급되었다. 즉 삼승 가운데에서의 불승과 삼승의 구별을 초월한 불승이 있다고 보는가, 혹은 삼승 중의 불승 외에는 불승이 따로 없다고 보는가에 따라 다르게 된다.
즉 '진실의 대승(실대승, 實大乘)'과 '방편의 대승(권대승, 權大乘)'이 있다고 보는가, 아니면 대승에는 그러한 구별이 없다고 보는가의 차이이다. 전자는 '사거가'라 해서 천태대사(天台大師)와 현수대사(賢首大師)는 이 입장에 있고, 후자는 '삼거가'라 해서 가상대사(嘉祥大師)나 자은대사(慈恩大師)는 이 입장에 있다.
'~단 청~ > 만리사벽화설명'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법화칠유'(法華七喩) '궁자의 비유' 궁자비유(窮子譬喩) (0) | 2012.11.10 |
|---|---|
| 3.'법화칠유'(法華七喩) '운우의 비유' 약초비유(藥草譬喩) (0) | 2012.11.10 |
| 4. '법화칠유'(法華七喩) '화성의 비유' 화성비유(化城譬喩) (0) | 2012.11.10 |
| 5 '법화칠유'(法華七喩). '계보주의 비유' 계주비유(繫珠譬喩) (0) | 2012.11.10 |
| 6. '법화칠유'(法華七喩) '정주의 비유' 왕계비유(王繫譬喩) (0) | 2012.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