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 이야기~/~벽화~

~관세음보살~

단청단청 2008. 1. 16. 20:50
 

 

옛날 중국 서진 때 축장서라는 인도 사람이 원강년에 낙양으로 이사를 갔다. 그는 불법을 신봉하고 특히 관세음 보살에게 귀의하고 항상 관세음 보살의 명호를 부르며 성실히 살아왔다. 어느날 그의 이웃집에서 불이 났다. 그의 집은 초가였고 때마침 바람이 그의 집 쪽으로 불고 있었으므로 불길은 걷잡을수 없이 번져 왔다 너무 갑자기 당하는 일인데다가 워낙 불길이 급하게 접근해 오기 때문에 손을 쓸 수가 없었다. 집 안의 물건을 옮길 겨를마저 없었다. 그래서 그는 오직 지극한 마음으로 관세음 보살을 불렀다 불이 자기 집 지붕에 붙으려는 위급한 순간에도 축장서는 오직 관세음 보살만을 일념으로 불렀다. 어느새 이웃집마저 모두 타고 이제는 그의 집에 불길이 번지려는 순간이었다. 그때 갑자기 반대쪽에서 바람이 세차게 불어와서 불길을 확 돌려 버렸다. 처마 밑에 붙으려던 불길은 역풍을 만나 모두 꺼져 버리고 말았다. 그 광경을 바라본 동네 사람들은 모두 관세음 보살의 영험이라고 하였는데, 악동들은 그것을 비웃었다. 그리하여 그날 밤 그 집에 몰래 다가가서 솜방망이에 불을 붙여서 그집 지중 위로 던졌다. 건조한 지붕은 불이 붙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불은 곧 꺼지고 말았다. 악동들은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또 불을 던져 보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불은 역시 꺼지고 말았다. 세번을 시도해 봤으나 불은 번번이 꺼지고 말았다. 그제야 악동들은 은근히 겁을 집어먹고 모두 도망가고 말았다. 다음날 그들은 모두 함께 모여 축장서의 집으로 찾아가서 지난밤 에 있었던 일들을 고백하고 머리를 조아려 사과하였다. 축장서는 그들을 향해서 말했다. 나는 아무런 신통력이 없소 오로지 관세음 보살님을 송념 하였을 따름입니다 참으로 관세음 보살님의 도움이란 위력이 있는 것이니 자네들도 마음을 깨끗이 씻고 관세음보살님을 신봉하도록 하시오. 그 소문을 듣고 이웃마을 사람들까지도 모두 관세음 보살을 공경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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