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가단비
* 혜가 단비 * 해가 대사는 중국 낙양의 무뢰 사람으로, 어릴 때의 이름은 신광이고 성은 희 씨 였다. 어릴 때부터 덕이 있고 책읽기를 좋아하여 뭇 서적들을 두루 읽었는데, 어느 날 불경을 읽다가 문득 얻은 바가 있어 출가하기로 마음 먹었다. 낙양 향산사로 출가한 신광은 8년 여동안 좌선에 몰두 하였다. 어느 날 신광이 선정에 들었는데, 혼연히 한 신인이 나타나 말하길 머지않아 과위를 얻을 그대가 어찌하여 여기에 막혀 있는가? 남쪽으로 가라. 이튿날 신광은 머리가 터질 것처럼 아팠다. 이를 본 그의 스승보정 선사가 병으로 생각하고 고쳐주려 하자, 하늘에서 큰소리가 들렸다. 지금 신광은 뼈를 바꾸고 있는 중이다. 에사 아픔으로 생각하지 말아라. 그제서야 신광은 스승에게 신인이 말한 바를 이야기하니 ..